유가 108달러 돌파…오일쇼크 위기감 고조

입력 2011-04-05 09:51수정 2011-04-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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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에 가봉 사태 겹쳐...30개월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가 30개월래 최고를 다시 경신하며 오일쇼크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비아를 비롯한 주요 석유수출국들의 정정 불안이 지속되면서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53센트(0.5%) 상승한 배럴당 10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22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 추이.

중동 불안에 민감한 브렌트유는 리비아 사태에 아프리카 산유국 가봉의 공급 차질 우려가 더해지면서 32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보다 2.36달러(2.0%) 오른 배럴당 121.06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가격이 12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8년 중순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압델라티 오베이디 외부장관 직무대행을 그리스와 터키에 특사로 보내 정부군과 반군 간의 분쟁을 정치적인 협상으로 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프랑코 프라티니 외무장관은 “카다피의 메시지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그의 즉각적인 퇴진을 거듭 촉구했으며 반군 조직인 국가위원회의를 리비아의 유일하고 합법적인 대화 상대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중서부 국가 가봉에서는 총파업으로 영국·네덜란드 합자사인 로열더치셸과 프랑스의 토탈이 석유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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