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부터‘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국토해양부는 4일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교육기관 모집을 오는 5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옥교육시설을 갖춘 대학, 협회, 학회, 법인 등을 대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 1개의 교육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교육기관에게 인력양성에 소요되는 비용 1억 50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한옥설계 교육을 희망하는 건축사(건축사 시험 응시자격자도 포함)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교육을 시행하여 한옥설계 전문인력(매년 60명 내외)을 양성하고 인력양성에 소요되는 교육비 일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일정은 오는 27일까지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를 거쳐 5월 교육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한 후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선정된 교육기관은 제안서의 내용에 따라 6월 중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7월부터 한옥설계 관련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옥에 대한 관심과 건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한옥 설계를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건축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한옥의 멋과 우수성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현대인의 삶에 적합하지도 않은 한옥이 많이 지어지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예산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기관의 모집 및 평가에 관한 세부사항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