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 사고로 아시아권 지역에서 방사선 물질이 대량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 등 중국 8곳서 세슘이 검출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중국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원회를 인용해 베이징, 톈진, 산시성, 네이멍구, 산둥성, 허난성, 구이저우성, 닝샤 회족 자치구 등 에서 동시에 세슘-134와 세슘-137도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다른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은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는 그러나 해당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극히 미량이고 거기서 나오는 방사선 세기도 암석, 토양, 태양 등에서의 자연 발생량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인체 또는 환경에 영향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는 이어 식품과 음용수에 대해서도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나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사결과, 해당 방사성 물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중국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는 기상국, 핵안전국, 환경보호총국과 공동으로 방사성 물질 유입 검측과 분석을 하면서 대내외에 공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6일 헤이룽장성에서 처음으로 미량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