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사태와 일본 대지진이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리비아에 대한 수출물량이 상당 부분 브라질로 선회할 것으로 보여진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3일 현대.기아차가 내전 사태를 겪는 리비아를 대신해 브라질에 대한 수출물량을 늘릴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아차 브라질 판매법인의 조제 루이스 간지니 법인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 기아차 측과 리비아 수출이 어려워진 차량 가운데 일부분을 브라질로 들여오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전했다.
기아차 브라질 법인은 추가 물량 확보와 함께 9월부터 소형차 피칸토 1.0 플렉스 등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0만4천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SUV 차량인 스포티지는 10만6천 헤알(약 7천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소비자 인도에 평균 4개월이 걸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