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中서 자발적 리콜 실시

입력 2011-04-03 19:33수정 2011-04-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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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내수용 30만여개 대상... 국가 기준 충족했지만 소비자 신뢰 위해 결정

금호타이어가 오는 15일부터 중국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잔량고무 사용에 대한 사내 작업 표준이 위반된 제품에 한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문제가 된 천진공장 제품이 중국 국가 기준을 충족한다는 중국 질량 총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현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2008년 3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금호타이어 천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중 사내 작업 표준 위반이 의심되는 기간인 2010년 제24주, 제29주 등 총 7주 기간 동안 생산된 중국 내수용 제품 30만2673개를 대상으로 한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CCTV가 방영한 천진 공장의 사내 작업 표준 위반 보도 이후, 회사 측은 해당 공장의 생산 공정에 대해 철저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잔량 고무 배합과 관련된 사내 작업 표준이 특정 기간에 일부 준수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방송 직후 중국 정부는 CCTV가 문제 제기한 3개 종류의 금호타이어 샘플을 수거해 별도 검사를 진행했으며 타이어 조사 결과 해당 모든 타이어가 중국 국가 기준을 충족한다고 지난달 25일 최종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측은 중국 소비자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사내 작업 표준 위반이 의심되는 기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중국 대표 이한섭 부사장은 이번 자발적 리콜 결정에 대해 “리콜로 불편을 얻게 될 중국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며 “중국 내 승용차 타이어 시장 1위인 금호타이어가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로 지난 1994년 이후 중국에서 쌓아온 명성을 잃지 않고 소비자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자발적 리콜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획기적인 고객만족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번 리콜 대상이 되는 제품 외에 남경, 장춘 및 천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회사의 작업 표준에 준하여 생산됐으며 품질상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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