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만2013대ㆍ해외 26만2946대 기록… 아반떼 '내수 1위'
현대자동차가 3월 한달 간 국내 6만2013대, 해외 26만2946대 등 총 32만4959대(CKD 제외)를 팔아 전년대비 1.7%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3월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4.6% 증가한 6만2013대를 판매했다.
신형 그랜저는 1만1089대가 판매됐다. 하루 평균 600대 이상의 계약고를 유지하면서 출고대기 물량만 2만대가 넘는 상황이다.
아반떼는 1만2173대가 판매돼 내수 1위를 다시 찾았다.
이외에도 쏘나타 9523대, 제네시스 2975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8877대로 작년대비 9.6%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반면 투싼ix 3396대, 싼타페 2385대 등 SUV 차종은 6460대가 팔려 작년보다 25.9%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1만3666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10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아반떼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노사 맨아워 협의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신차 벨로스터의 양산과 엑센트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조업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선 국내생산수출 8만4550대, 해외생산판매 17만8396대를 합해 총 26만2946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1.1%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8% 증가했다.
현대차 측은 울산1공장 소형차 공급 부족 등으로 국내공장수출이 줄어든 반면, 해외공장은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5만대 이상 판매한 인도와 중국공장을 비롯해, 3만대를 돌파한 미국공장,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공장 등에서 현지 전략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총 91만717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