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세시봉 친구들의 추억 찾기’ 콘서트가 인천시민과 포스코건설 임직원 및 가족 등 1000여명의 열렬한 환호 속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콘서트에는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 세시봉 주요 멤버들의 히트곡인 ‘딜라일라’, ‘조개 껍질 묶어’, ‘토요일 밤’ 등으로 구성됐다. 관객들은 이들 세사람이 이어가는 통기타 선율과 가슴에 와 닿는 가사로 그 시절의 그리움과 애틋함을 공유했다.
세시봉(C’est Si Bon)은 1960~70년대 젊은이들이 포크 음악을 접하던 한 음악감상실을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이 곳을 거쳐간 가수들이 출연한 이후 포크송에 대한 대중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편집 앨범까지 발매한 세시봉 친구들은 전국 순회공연이 연일 매진됨은 물론 통기타 판매량을 급증시키는 등 세시봉 열풍을 일으키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공연에도 인터넷으로 1만명 가까이 응모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고 포스코건설 측은 설명했다.
당첨의 기회를 잡아 이번 공연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달에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는데, 인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런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