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달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최저 1980선에서 최고 2180선으로 제시하며, 전체적으로 견조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4월 전략 포트폴리오' 보고서를 통해 "악재에 대한 내성강화와 중국 등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이번달 증시는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요인으로는 △본격적인 경제지표 개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완화에 따른 글로벌 자금의 신흥시장 재차 유입 △1분기 실적시즌 돌입에 따른 이익 모멘텀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꼽았다.
특히, 상품시장에서의 투기적 포지션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은 2분기를 정점으로 완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리서치센터는 4월 발표될 경제 지표 중에 미국 고용지표,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경기선행지수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3월 전인대를 기점으로 긴축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경기선행 지수의 반등가능성 높아 한국과 더불어 이머징 국가의 경기회복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이 부분이 주식시장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으로 선진국으로 이동했던 글로벌 자금들도 향후 이익증가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높은 이머징마켓으로 재차 이동하면서 수급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월 유망업종으로 △실적개선 폭이 큰 금융주, 유통주 △곡물가격 하락 수혜주인 음식료 △업황 호조세가 지속되는 철강, 화학·정유, 조선업종을 꼽았다. 또 추천 종목으로는 GS건설, 기업은행, 하이닉스, CJ제일제당, 롯데쇼핑, LG디스플레이, 제이브이엠 등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