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MDL) 북쪽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남하해 군(軍)과 소방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군과 연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8시께 군사분계선 북쪽 비무장지대(DMZ)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초병에 의해 관측됐다.
불은 바람을 타고 남하하다가 자정 무렵 진화되는 듯했으나 이날 오전 10시께 불길이 되살아나 연천군 신서면 열쇠전망대 인근까지 남하했다.
군은 급수차와 제독차를 대기시켜 놓은 상태이며 남방한계선 인근에 맞불을 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방당국도 열쇠전망대 인근에 소방차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연천군 장남면과 백학면 인근까지 넘어와 군이 맞불을 놓아 막았으며 10일까지 비무장지대 임야 56㏊를 태우다 비가 내리며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