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기관 중 신협 경영실적 '눈에 띄네'

입력 2011-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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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예금 효과 톡톡

상호금융기관 중 신협의 경영실적 성장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협의 2010년말 당기순이익은 3374억원으로 전년 1848억원 대비 82.6%(1526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농협 22%, 수협 16.9% 증가한 수치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반면, 산림조합은 경제사업 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18.4% 감소했다.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9875억원으로 전년대비 27.4%(4273억원) 증가했다.

2010년 말 농협의 당기순이익은 1조4961억원, 수협은 1078억원, 산림조합은 462억원 등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기관들의 자산성장 및 예대마진 개선에 기인한 이자이익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2010년말 상호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1%로 전년대비 0.10% 상승했다. 연체율은 3.80%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0년말 현재 상호금융기관 평균 순자본비율은 7.03%로 전년말의 6.67% 대비 0.3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과세예금 확대로 인한 자산규모 성장 및 수익성 개선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2010년 말 310.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0.4%(29.3조원) 증가했다.

특히, 신협의 총자산이 전년대비 20.4% 증가했으며, 산림조합 역시 14.9% 늘어났다.

금감원은 비과세예금 한도확대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예탁금 증가에 기인해 상호금융기관의 자산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을 통해 2010년 중 30개 조합이 감소해 2010년말 현재 2354개를 기록했다.

농협이 1168개, 신협이 962개, 수협이 90개, 산림조합이 134개의 조합을 가지고 있다.

금감원은 2009년 이후 자산성장 및 예대마진 개선으로 과도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부실화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자산이 급성장한 70개 조합을 중점 상시감시대상 조합으로 선정해 여수신 증감현황, 연체율 동향, 수신금리 수준 등을 점검 중이다.

또한 최초로 수도권 소재 9개 대형 조합의 조합장(이사장), 이사 등 경영진과 면담을 실시해 외형성장에 따른 잠재 리스크 증대, 당해 조합의 경영상 취약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4개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와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조합별로 여수신변동현황, 연체율 동향 등 주요 리스크 부문을 점검해 부실위험 조합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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