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동남권신공항 입장표명

입력 2011-03-31 08:46수정 2011-03-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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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내일(4월1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표명과 함께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참모는 31일 “대통령이 내일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며 “형식은 회견이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신공항 건설 공약이 결과적으로 백지화된 점에 대해 다소간의 유감을 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세종시 공약 수정 때처럼 공식 사과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공항 백지화가 입지선정위원회의 객관적인 조사 결과에 따른 중립적 선택이었음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을 하기로 한 것은 신공항 건설이 대선 공약 사항이고 국정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이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신공항 후보지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해 지역민과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의원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자신이 한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국익 차원에서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하면서 고뇌가 매우 큰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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