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백지화] 선진당 “양치기정권, 갈등제조기 자임”

입력 2011-03-30 17:51

김기성 기자 kisung0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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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공약 파기하면서 통렬한 자기반성 하나 없어”

자유선진당은 30일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 뒤집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양치기정권도 모자라 갈등제조기 역할까지 자임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 발표 직후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대선 때 주요공약을 하나씩 깨트림으로서 정치불신을 스스로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제 누가 정치인들의 공약을 믿으려 하겠느냐”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대선공약을 파기하면서도 어느 누구 하나 통렬한 자기반성도 하지 않는다”면서 “염치 없는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더 큰 문제는 신공항 반발 무마용 후속대책”이라며 “과학벨트를 마치 도마뱀 자르듯 뚝뚝 잘라서 신공항 백지화 반발 땜빵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에서 과학벨트의 분산배치 주장이 제기됨에 따른 사전경고용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박 대변인은 이달 31일을 마지막으로 그간의 대변인 생활을 마무리하고 당 정책위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