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리어드’로 B형 간염 시장에 도전

입력 2011-03-30 14:16수정 2011-03-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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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년 차에 1000억원 매출 목표

유한양행은 30일 미국 기업 길리어드 제품인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로 B형 간염 시장에 도전한다.

‘비리어드’는 길리어드가 지난 2001년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한 약제로 2008년 유럽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B형 간염 치료제(HBV)로도 적응증을 추가한 제품이다.

이날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비리어드’의 HBV에 대한 국내 영업, 마케팅, 물류를 독점적으로 담당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의 주성분인 테노포비어(tenofovir disorproxil fumarate)는 강력한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간경변, 간암으로의 질병 진행을 막는다. 특히 테노포비어는 바이러스 내성이 없는 것이 가장 주요한 장점으로 미국 및 유럽 B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B형 간염 치료에 1차 약제로서 권장되고 있다.

국내 B형 간염 보균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되며 건보공단에 따르면 2009년 약 30만의 B형 간염환자가 내방해 최근 5년 사이 20%의 환자수가 증가추세에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B형 간염 시장 규모는 2000억 정도이며 작년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은 7억4000만달러(약 8200억원)에 이른다. 차후 이 제품은 유한양행을 이끌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출시 3년

차에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은 지난해 6월 이 제품의 에이즈(HIV) 적응증 허가를 획득해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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