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및 토요 특근도 연기 결정
르노삼성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오는 4월부터 한 달간 20% 감산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은 30일 이 같은 감산 계획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중단됐던 주중 잔업과 토요일 특근의 재개도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측은 “일본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잔업과 특근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감산으로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내외 고객들의 차량 인도가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잔업과 토요 특근 중단으로 부산공장의 생산량은 2000~2500대 정도 줄어든 바 있다.
르노삼성은 일본 닛산계열 부품사로부터 변속기와 엔진 등을 공급받고 있다. 재고는 3월 중순 기준으로 약 한달 분이다. 3월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4월 생산엔 차질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르노삼성은 르노-삼성 공동 구매조직(RNPO), 르노 공급망, 얼라이언스 물류조직 대표들과 위기 대응팀을 구성해 긴밀히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 일주일마다 부품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차량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일본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