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천연물 신약 'DA-9701' 해외판권 체결

입력 2011-03-30 11:35

박태진 기자 tjpipp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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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랜슨ㆍ말레이시아 파항과 MOU 맺어

동아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한 천연물 신약인 'DA-9701'(기능성 위장질환치료제)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에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달 27일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사인 파항과 'DA-9701' 현지 판권에 대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달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인 랜슨과도 계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높은 신약 개발능력과 기존 '스티렌'에서 보여준 천연물 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재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자국시장에서 소화기계 치료제 분야에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소화기계 약물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1800만달러(약 200억원) 정도이나 전년에 비해 30% 신장 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현재 동아제약과 이들 제약사와의 세부 사업조건 및 제품 발매일정은 협의중이다.

'DA-9701'은 나팔꽃 씨와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인 현호색의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동아제약에서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현재 허가 심사중이다.

한편 기능성 위장질환은 위산분비 과다, 위장관 운동의 이상, 내장의 과민성, 신경과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병증으로 구토, 역류, 상복부 이물감, 속쓰림, 공복통, 식후 상복부 통증 등이 수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