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계열사의 준법경영 점검 체제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체제 안정화에 나선다.
김상균 삼성그룹 준법경영실장(사장)은 30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 회의에서 '준법경영(컴플라이언스)'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준법경영 교육과 관련해 사내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준법 경영 체제를 안정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은 전 삼성 계열사에서 준법 경영 선포식을 내달 25일(법의날)을 전후한 시점에 개최한다.
준법경영 문제는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담합과 관련한 적발로 부각돼 왔다.
김 실장은 앞서(2009년 12월) '준법경영의 중요성'을 주제로 삼성그룹 사장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후 삼성은 그룹 4개 계열사(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를 대상으로 준법경영 조직을 만들고 교육체계를 갖췄다. 또 준법 경영 체제 도입을 위해 사장단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진행됐다.
김상균 실장의 발언에 이어,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사장단에 "CEO가 준법경영에 대해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임직원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