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원자력르네상스 전면 재검토해야”

입력 2011-03-30 08:15수정 2011-03-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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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일본 대지진 원자력발전소 참사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원자력 르네상스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손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핵 재앙이 가능성의 단계를 넘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강원도에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능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대응에 관해 손 대표는 “바람의 방향과 상관없이 한반도는 안전하다는 비과학적 발언을 대통령이 할 때가 아니다”라며 “모든 최악의 가능성을 상정하고 이번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특히 현 정부의 원자력 르네상스 추진 시 2024년 한국이 세계에서 단위면적당 핵발전 1위국이 된다는 지적과 관련 “이것은 핵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와 정면배치되는 것”이라며 “핵과 관련한 모든 것을 경제논리로만 밀어붙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또 “민주당은 앞으로 안전과 환경을 우선 순위로 하는 핵에너지 정책을 검토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원자력 시대의 종결을 준비하고 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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