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 김영희PD 교체, 김재철 사장이 밀어붙여

입력 2011-03-29 22:51수정 2011-03-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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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BC 노동조합이 '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의 연출자 김영희 PD가 교체된 것과 관련해 김재철 사장이 강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MBC 노조의 비상대책위원회 특보에 따르면 MBC 임원진은 김영희 PD 경질을 종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재철 사장은 "예능 국원들이 반발하면 내가 직접 설득하겠다" 고 호언하며 밀어붙였다고 특보는 전했다.

앞서 MBC 예능국 수뇌부들은 지난 20일 '나는가수다' 에서 프로그램 원칙인 7위 득표자 탈락 룰을 깨고 김건모에게 재도전 기회를 준 김영희 PD에게 징계를 내릴 것을 결정한 상태였다. 이는 지난 20일 프로그램의 원칙인 7위 득표자 탈락을 깬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 이후 만들어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자는 취지로 내린 수뇌부들의 방침이었다고 특보는 설명했다.

노조는 촬영원본만 30시간이 넘는 코너를 편집하며 방송 제작에 매달려온 예능국원의 사기 저하가 불을 보듯 뻔한데 콘텐츠 제작공정에 대한 임원진의 몰이해는 '일밤' 파행방송으로 이어지고 주말 예능 경쟁력에 치명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는가수다'는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놀러와' 신정수 PD가 연출을 맡으며 프로그램 보강을 위해 한 달간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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