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볼리비아와 5천만 달러 규모 EDCF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1-03-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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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9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비비아나 까로(Ms. Viviana Elba Caro Hinojosa) 볼리비아 계획개발부 장관을 만나 5000만 달러 규모의 양국간 EDCF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작년 8월 양국 정부간 체결된 포괄약정(Framework Arrangement)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작년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Mr. Juan Evo Morales Ayma) 방한시 지원을 요청해 온 2개 신규교량 건설사업에 대한 지원의사를 담고 있다.

이들 사업은 내륙국가인 볼리비아가 물류수송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대서양쪽 브라질 항구와 태평양 쪽 칠레 항구를 연결하는 최우선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자원개발 등을 통한 경제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DCF는 현재까지 볼리비아의 교량건설 사업에 2건 6400만 달러를 지원해 이미 한국의 탁월한 교량건설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며, 향후에도 볼리비아 경제개발효과와 우리기업의 자원개발 진출효과가 큰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범위와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4월중 볼리비아에 EDCF 주재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리튬, 텅스텐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볼리비아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통하여 볼리비아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고 우리나라의 자원외교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용환 행장은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Luis 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총재를 만나, 양 기관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올해 10월 서울에서 공동 개최하는 한-중남미 비지니스 서밋(Korea-LAC Business Summit) 준비현황, 수출금융과 EDCF를 연계한 협조융자 및 직원 교류 확대, 수은․IDB간 협조융자(20억 달러 한도) 업무협약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 등 주요 현안사항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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