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서울~남양주~의정부~포천을 잇는 50.54㎞ 연장‘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올해 말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연말 착공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1조6000억원이 투입돼 4~6차로로 건설되며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서울북부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현재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를 마치고 금융 약정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고속도로는 오는 7월까지 금융 약정을 마무리하고 3~4개월간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국토해양부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2청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11~12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수익형 민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 BTO) 방식으로 건설되며 서울북부고속도로가 30년간 운영·관리한다.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이 없고 통행료도 2800원(㎞당 56원)으로 도로공사 요금과 비슷한 수준(1.02배)으로 낮춰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경기도2청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포천 이동 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조4446억원의 생산유발과 3만968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경기도2청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