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시자 중 한 명인 폴 배런이 폐암에 의한 합병증으로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의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은 국방성 군사과학연구기관인 첨단연구프로젝트사무국(ARPA)의 네트워크가 오늘날 인터넷으로 발전하는데 기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이다.
ARPA는 지난 1969년 배런을 중심으로 연구원들 간에 상호 정보 교환과 기술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인 알파넷(ARPANET)을 구축했다.
알파넷은 냉전 시절 적국이 폭격하더라도 정보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중앙집중 방식이 아닌 그물망 식의 분산 형태로 설계해야 한다는 이론을 토대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