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세난’ 재현되나

재개발·재건축 이주계획 하반기에만 18곳 집중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지부진 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들의 이주 계획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서울지역의 전세난이 또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전세난 해결을 위해 재개발 이주 시기 조정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장래에 다가올 전세 가뭄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사업시행인가에서 관리처분인가 단계의 대단지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소송과 사업계획 변경 절차 진행 중인 사업장 제외)은 33곳으로 대부분의 사업장이 1~2년 이내에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중 25곳이 연내 이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하반기에만 18곳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이주 예정 시기가 비슷한 시기에 몰린 원인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송, 용적률 상향 추진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시행인가 이후 사업장들이 적체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주 수요가 하반기 한꺼번에 몰릴 경우 전세난을 가중시킬 것을 우려, 1·13 전월세 안정화 대책으로 사업시행인가 이후 단계의 이주 예정 시기를 분산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관련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정부와 서울시 지자체 및 조합간에 긴밀한 이주 계획을 세워 전세난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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