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도약] <2>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이사진 12명 중 10명을 교체하기로 했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 수는 4명에서 2명으로 줄였다. 또 내부통제 기능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신한금융 새 이사회 의장에는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이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인 남궁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남궁 의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졸업했다.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를 통해 경제 관료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재무부 과정, 재정경제원 심의관, 세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대우증권, 국민은행, 삼성전기 등의 사외이사를 지내며 금융 및 산업 전반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남궁 의장은 “이제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됐으니 한동우 회장을 중심으로 이사진들이 똘똘 뭉쳐 신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외이사는 윤계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와 필립 아기니에 이사(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를 제외하고 전원 새 인물이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는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교수, 김기영 광운대학교 총장,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회장,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 회장, 유재근 삼경본사 회장, 이정일 평천상사 대표, 황선태 법무법인 로고스 고문변호사,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8명이다. 이 중 재일교포 출신 사외이사는 권태은 교수, 이정일 대표, 유재근 회장, 히라카와 하루키 대표 등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