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설 CP피해자...29일 집단반발

입력 2011-03-29 09:03수정 2011-03-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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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에 나선다. LIG그룹 차원에서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LIG건설 CP투자 피해자 모임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 앞에서 피해 투자자들의 입장을 밝히는 ‘LIG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다.

만약 법정 관리 신청이 받아들여져 ‘빚 청산’이 이뤄질 경우 담보가 없는 CP 투자자들은 순위에서 밀려 최악의 경우 투자 원금을 모두 잃게 되기 때문이다.

피해자 모임 측은 "LIG그룹 총수 일가가 투자자들의 피눈물로 자기들의 배를 채우는 셈"이라며 "회사의 법정관리 신청을 즉각 철회하고, 대주주 책임 하에 회사를 회생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LIG건설 본사가 아닌 푸르덴셜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번 사건이 LIG건설 지배구조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며 “법원은 대주주를 보호하고 선량한 투자자들에 피해를 주는 법정관리를 묵인하지 말아야 하며, LIG그룹은 건설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LIG건설 CP를 판매했던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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