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강원도에 이어 서울, 대구 등 전국 8곳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공기 중 부유물질을 포집한 뒤 분석한 결과 서울 환경방사능감시센터를 비롯 8개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중 1곳에서는 세슘 성분도 관측됐다.
KIN은 검출된 방사선량은 평상시 자연 방사선량의 수천 분의 1이하에 불과해 환경이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성분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인지 아니면 과거 중국 등지에서 이뤄진 핵실험 결과물인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윤철호 KINS 원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12개 지방 방사능 측정소에서 시료를 수집, 심층 분석 측정을 시작했다"며 "분석까지 2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9일 오전 10시 이후에나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서울 등 일부 측정소에서 요오드가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