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개별 학교의 자율권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올해 교원평가 계획을 확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초중고교가 교원평가 항목과 문항수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평가문항도 자체개발하게 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11학년도 교원능력 개발평가 시행계획'을 28일 발표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교원 전문성 신장을 통한 공교육 신뢰 제고를 목적으로 실시되며, 국ㆍ공ㆍ사립 초ㆍ중ㆍ고 및 특수학교 재직 교원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평가의 종류는 △동료교원평가 △학생만족도조사 △학부모만족도조사 등이다.
평가참여자는 동료교원 평가는 교장ㆍ교감 중 1인 이상과 수석교사 또는 부장교사 1인을 포함해 총 5인 이상으로 구성해 평가하며, 학생 만족도조사는 초4~고3 학생이 개별 교원을 대상으로 참여하고,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학부모가 개별 교원을 대상으로 참여한다.
평가는 매년 실시하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8월말까지 차세대 NEIS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면 9월~11월 학교별로 실시하고 11월말까지 완료하게 된다.
평가영역은 교원의 교육활동 전반으로 교사는 학습지도와 생활지도 영역, 교장ㆍ교감은 학교경영 영역을 평가하게 된다.
평가문항은 동료교원 평가는 자유서술형 2문항을 포함하여 10문항 이상, 학생 만족도조사는 5문항 이상, 학부모 만족도는 2문항 이상의 종합만족도조사 또는 5문항 이상의 세부만족도조사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
평가방법은 5단 척도 계량적 평가방식과 자유서술식 평가 방식을 병행하며 온라인평가로 실시한다.
평가결과는 개별교원에게 평가종류별 결과표와 개인별 합산표를 통보하며, 학습연구년제ㆍ자율연수ㆍ능력향상연수 등 맞춤형 연수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필요시 학교 사정에 맞게 평가지표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에서는 작년보다 평가문항 수가 대체로 절반 이하로 간소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학부모 만족도 조사와 학생 만족도 조사 역시 학교별로 자체개발한 평가문항을 이용해 실시된다. 학생 만족도 조사는 초등 1~3학년을 제외한 초4~고3까지만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