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초심 잃지 않고 할 일 하겠다” 사퇴번복(종합)

입력 2011-03-28 09:47수정 2011-03-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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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초과이익공유제 이미 다 한 얘기”

▲사진=연합뉴스
“위원들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8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동반성장위원회 4차 임시회의를 주재하면서 “저를 둘러싼 거취 논란이 있었지만, 동반성장이 본궤도에 들어가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직 사퇴 철회 뜻을 밝혔다.

그동안 정 위원장은 자신이 주장한 초과이익공유제가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그는 “대통령의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접했다”며 “믿고 기다려달라. 국민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반성장위원회는 대통령 의지로 발족한 만큼, 정부의 지원 없인 힘들다"며 "동반성장 없인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을 빚었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초과이익공유제를 내놓았을 때 국민은 성원을 보냈지만, 재계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부부처의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했다”고 전했다.

또한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로 단기적으로 협력기업의 성장기반을 확충하자는 것”이라며 “위원회 안에서 협력과 토론을 거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신정아씨 4001 책 파문’에 대해 “서울대총장 재직 시절 학교와 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며 “이번 일로 동반성장위원회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가 끝난 직후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그 문제는 이미 다 한 얘기가 아니냐”며 “민간위원회인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제도화할 건 제도화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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