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항일운동에 참여한 애국지사 오경복(吳敬福) 선생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24일 낮 12시 별세했다.
1922년 4월 황해도 송화에서 출생한 선생은 광성중학교에 다니던 1940년 동지 5명과 함께 항일결사를 조직해 매주 1회씩 모임을 하고 식민통치를 당하는 조선 민족의 참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민족의식을 길렀다.
이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로 유학했으나 1942년 12월 항일결사 조직이 발각되어 1943년 8월 여름방학 때 귀국했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1944년 3월 평양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하영희 여사와 2남1녀.
발인 27일 낮 12시, 빈소 일본 도쿄 에코다 장의(81-090-4414-0062), 장지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4묘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