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주영에게 “북한 주민에게 돌팔매 당하는 꿈꾼다” 토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27일 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주민으로부터 돌팔매 당하는 꿈을 꾼다”고 토로한 비화를 소개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MBC 일요인터뷰에 출연해 “아버지께서 북한을 다니면서 김 위원장을 만나 식사도 하고 대화도 많이 하셨는데, 한번은 김 위원장이 어디 가면 주민들이 많이 나와 환영하지만, 실제로는 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 명예회장에게 “잠을 자면 돌팔매 당하는 꿈을 꾼다”며 “첫번째가 미국 사람, 두번째가 남한, 세번째가 북한 주민이 돌을 던지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북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하며 “역시 남북관계가 잘 되려면 김 위원장과 대화가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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