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판·검사 고위직 76%, 재산 10억 넘어

입력 2011-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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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과 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 76% 가량이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법조계의 재산 공개 대상자 210명 가운데 76.2%에 해당하는 160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재산공개에서 198명 중 142명(71.7%)의 자산총액이 10억원을 넘겼던 것에 비하면 4.5% 포인트 늘었다.

2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을 보유한 인사도 74명(35.2%)으로 작년(68명, 34.4%)보다 증가했다.

신고 대상 법조계 고위인사들의 평균 재산은 20억7500만원으로 지난해의 18억9900만원보다 1억7600만원(9.3%)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법조계 최대 자산가는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자산총액이 138억7900만원으로 건물과 아파트 등을 증여받아 1년새 60억원 이상 불어났다.

지난해 1위였던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3억2400만원)도 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했으며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98억7700만원),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92억2500만원), 김택수 헌법재판소 사무차장(90억57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권에 법관 6명이 포진한 가운데 48억8300만원을 신고한 이용훈 대법원장이 14위, 39억2600만원을 신고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이 20위에 올랐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25억5700만원을 신고해 51위에, 이귀남 법무장관은 15억9000만원으로 101위에 각각 랭크됐다.

방극성 제주지법원장은 신고한 자산총액이 1억63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자산 증가액이 가장 큰 사람은 최상열 부장판사로 62억2200만원이 늘었으며, 최교일 검찰국장(14억3800만원), 목영준 헌법재판관(9억7900만원),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9억500만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7억970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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