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동부에서 24일 규모 7.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태국 치앙마이 북쪽 110㎞ 거리에 있는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3개국의 접경지대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원은 첫번째가 지하 10㎞ 지점, 몇초 뒤에 따라온 두번째가 지하 230㎞ 지점이었다. 규모는 두 지진 모두 7.0이었다.
두번째 지진의 진원은 통상적인 지진에 비해 아주 깊은 편이지만 남쪽으로 800㎞ 떨어진 방콕의 빌딩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했다.
로이터 통신은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진동이 느껴졌으며, 고층 건물에서는 소개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발생 지점은 아편재배가 대규로로 이뤄지는 산악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로 사람이 거의 살지 않고 쓰나미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이 쓰나미 파도를 일으키기에 불가능할 정도의 내륙 깊숙한 오지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