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업체 중심의 컨소시엄 등 3곳이 예나래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3일 예금보험공사가 밝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3곳은 2주간 예나래저축은행 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 14일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다.
예나래저축은행 공개경쟁 입찰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입찰에 참여한 2곳이 써낸 인수 가격이 '최소 허용가격'에 미달해 유찰됐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예보가 2009년 말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전북 소재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한 곳이다.
이번 공개경쟁 입찰도 실패하면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예보는 또 이달 초 수의계약 입찰에 나섰다 실패한 예쓰저축은행 매각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예쓰저축은행은 작년 5월과 9월 공개경쟁 입찰이 무산된 데 이어 수의계약 방식의 입찰도 2차례나 실패했다.
예보는 군산과 제주 소재의 예쓰저축은행에 대해 희망가를 낮춰 공개경쟁 입찰을 추진하거나 희망가를 유지하면서 인수 희망자를 찾아 수의계약을 맺는 형태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지난달 영업이 정지된 부산ㆍ대전ㆍ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ㆍ도민 등 7개 저축은행중 상당수가 이르면 4월초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최근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내부 실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저축은행 1~2곳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며 부산 지역의 BS금융지주도 부산과 경남 등의 지역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 중에서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