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업계가 오는 25일부터 봄 브랜드 세일을 시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진행하는 봄 정기세일에 앞서 25~31일 브랜드 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봄 브랜드 세일은 꽃샘추위가 계속되면서 봄 상품 재고가 쌓여 예년보다 물량이 30% 가량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각 백화점은 별도의 기획전과 특가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유명 브랜드는 물론 남녀 의류, 영캐주얼, 아동의류, 잡화 브랜드가 참여해 할인율은 최대 30% 선이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점에서 남성 캐주얼 18개 브랜드 상품을 내놓는다. 20만원 이상 사면 그 중 1만원을 일본 대지진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하고 고객에게는 유채꽃 씨앗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본점에서는 25~27일 ‘여성 트렌치코트 박람회’를 열어 3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5~27일 목동점에서 화장품 기획전을, 무역센터점에서 가구·가전 기획전을, 압구정본점에서 봄 액세서리 기획전을 각각 열어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5~27일 영등포점에서 골프의류를 모은 ‘봄 홀인원 골프대전’과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영캐주얼 MT룩 제안전’을 열고 25~31일 센텀시티점에서는 아웃도어 특집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5~29일 명품관 웨스트(WEST)에서 영캐주얼 브랜드를 30~50% 할인해 주는 기획전을, 25~31일 수원점에서 베네통, 시슬리 등을 40~60% 할인하는 영라이프스타일 기획전을 마련했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에서 선글라스 기획전과 황사·자외선 차단 화장품 행사를 열고, 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벌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려 봄 의류 수요가 늘어난 만큼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백화점들은 봄 정기세일 준비를 위해 트렌치코트·자켓등 인기 품목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