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1022명 설문…포스코·신세계 順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022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가장 이직하고 싶은 회사 1위(24.7%)로 꼽혔다. 대상 기업은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이다.
2위는 9.6%를 차지한 포스코가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4.2%) △대한항공(3.9%) △한국전력공사(3.5%) △삼성생명보험(2.4%) △교보생명보험(2.3%) △국민은행(2.1%)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2.0%) △SK텔레콤(2.0%) 등의 기업들이 이직 선호 상위 10위에 들었다.
직장인들은 이들 상위 10개 기업에 이직하고 싶은 이유로 ‘연봉’을 들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위 10개 대기업들의 ‘연봉수준이 좋아 보여서’였기 때문. 응답률은 43.2%였다.
실제로 모 전자업체에 재직 중인 직장인 김모씨(34)도 “‘삼성’이라는 이름 하나 만으로도 연봉의 수준이 달라진다”며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삼성전자만 들어갈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현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론 △회사의 비전이 높아 보여서(40.0%) △기업이미지와 기업문화가 좋아보여서(33.0%) △복지제도가 잘 돼 있을 것 같아서(24.7%)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16.6%) △기업의 보유기술력이 가장 뛰어나 보여서(5.9%) △기타(1.2%)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수위에 꼽았다. 포스코는 10.2%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KT(6.4%) △두산중공업(4.0%) △기아자동차(2.7%) △한국수력원자력(2.4%) △신세계(2.2%) △LG전자(2.1%) △하이닉스반도체(2.0%) △현대자동차(1.9%)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삼성전자로 이직을 준비 중인 직장인 이모씨(30)는 “우리 경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만 지난해 이건희 회장이 복귀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연봉 수준도 이직 고려사항 중 하나지만 개인적으로 성장 가능성도 이직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특히 각 항목별 특징 중 삼성 계열사의 순위 진입이 눈에 띄었다. 직원들의 개인역량 항목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생명보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 6개사가 10위권 안에 포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직 선호도’ 설문구성 전 부문에서 전체 평균 27.4%를 차지해 2위 포스코(12.8%) 선호도보다 배 이상 높은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