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실 전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가동율도 향상되는 등 과실 산지유통전문조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에 있는 과실 전문 APC 14개소를 평가한 결과, 개소당 평균 매출액이 136억원으로 전년(97억원)에 비해 40.5%의 성장률을 보였다. APC 평균 가동일수도 선별기는 265일(88%), 저온저장고는 294일(98%)로 연중 가동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재배 비율(38.5%) 확대로 원물확보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평가대상 14개소 중 나주 APC가 경영 최우수 시설로 평가됐다. 가동 3년차 이상인 나주·문경·예산 등 9개소는 사업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안성·의성 등 5개소는 경영개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총 100억원의 인센티브(무이자 운영자금) 자금이 순위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과실 전문 APC가 규모화·조직화·전문화를 통해 산지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경영진단, 공동마케팅 추진, APC 관리자 경영교육 이수 등 경영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