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을 비롯한 녹십자, 한미약품 등 주요 상위 제약사들이 올해 신약을 출시하며 위축된 국내 시장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이들 제약사는 지난 18을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년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쌍벌제’ 등으로 위축된 업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각 기업은 그동안 감춰왔던 차별화된 신약 출시 계획을 밝히며 올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동아제약은 이날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제 63기 주총에서 줄기세포치료제 출시와 연구개발(R&D)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올해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출시하고 R&D에 투자해 신약개발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제42기 주총에서 출시예정인 천연물신약과 최근 나온 혈우병치료제의 글로벌화에 힘쓸 계획이다.
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는 “올해 출시될 국내 천연물신약 4호인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F’등 글로벌 과제의 육성 계획과 전략을 마련했으며 R&D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도 올해 R&D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나선다고 앞서 밝힌데 이어 주총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관순 사장은 “국내 업계 최초로 연간 R&D 투자 1000억 시대를 열고 개량신약 해외진출의 구체적 성과를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미약품은 국내·외에서 임상중인 바이오신약과 항암신약의 임상단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약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LG생명과학도 올해 신약 3제품 정도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정일재 사장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 LG생명과학 측은 이날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대외적으로 알리지는 않았지만 신약 출시와 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