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독일서 부품 전시회 개최

입력 2011-03-20 12:07

17~18일 양일간 BMW그룹 중역 요청으로 성사 '눈길'

현대모비스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독일에서 부품 전시회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BMW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위 중역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전시회는 현대모비스가 자사 제품을 단순히 소개하는 게 아니라 BMW에 실제로 장착되는 제품과 자사의 제품을 1대 1로 비교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방향 사고방지 모니터(AVM)와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차선 유지 경고장치(LDWS) 등 9종을 해당 BMW 장착 제품과 비교 시연하고, 대표적 고부가가치 부품 중 하나인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에 관한 세부상담도 했다.

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은 "BMW와 같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초청받은 손님'으로 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주 여부를 속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전 제품에서 BMW의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09년 다임러와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오디오 및 지능형 배터리센서, 폭스바겐과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 또 BMW와 8천만 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 공급 계약을 각각 맺은 바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 한 해 해외 완성차 업체에 작년보다 30% 늘어난 15억1000만달러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