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 영향으로 전국의 부도업체 수가 한국은행이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1990년 1월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1년 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는 99개로 전달보다 3개 줄었다.
문용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 상승 영향과 함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에서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시행해 부도 위험을 겪는 기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달보다 7개 감소한 35개를 기록했다. 건설업(25개), 서비스업(37개)은 전달보다 부도업체수가 각각 3개, 1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45개)이 13개 증가했고 지방(54개)에서 16개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전달(5661개)보다 1413개 감소한 4248개로 조사됐다. 신설법인수가 큰 폭으로 줄은 것에 대해 문 과장은 “지난 2월은 영업일수가 적은 계절적인 영향이 컸다”며 “3월에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전달(76.5배)보다 하락한 55.2배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