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엔화 상승저지 공조
엔화의 가치가 1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의 외환시장 개입공조에 급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2.1% 오른 80.58엔을 기록했다.
유로에 대해서도 엔화는 약세전환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3.4% 오른 114.31엔을 기록했다.
G7의 외환시장 개입에 일본의 지진에 따른 엔고는 진정됐다.
G7이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와 캐나다은행은 이날 오전 엔화를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은행(BOJ)와 유럽중앙은행(ECB)도 시장에 개입했다.
노무라증권은 ECB의 시장개입 규모를 약 50억유로로 추산했다. 또 BMO 캐피털은 캐나다은행의 시장개입 규모를 1억~1억5000만 캐나다달러(1억 150만~1억 5230만 미국 달러)로 추정했다.
도쿄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BOJ가 이날 약 2조엔(250억달러)의 엔화를 매각했다고 계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BOJ의 1일 시장개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엔화는 일본의 지진 참사와 이어 등장한 방사능 누출 위기로 해외의 일본 자산이 대거 본국으로 환수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번주 들어 사상 최저치인 76.25엔까지 하락해 엔화는 2차 세계 대전이후 초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