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8일 일제히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선진 7개국(G7)이 엔화 초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10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 공조에 나서면서 방사능 유츨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영향이다.
노다 요시로 일본 재무상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당국이 각국의 외환시장이 개장하면 엔화를 매각하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환시 개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8.26포인트(1.77%) 상승한 9120.93으로, 토픽스 지수는 11.06포인트(1.36%) 오른 821.8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엔 약세로 해외 매출이 80% 이상인 일본 2위 자동차메이커 혼다는 2% 올랐으며 세계 최대 타이어회사 브리지스톤은 2.7% 급등했다.
일본 최대 전기업체 소니는 0.6% 상승했다.
아시아 최대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은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올랐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2.8% 뛰었다.
도키오마린앤니치도 화재보험의 타케우치 신타로는 "G7 일부 국가의 엔 매각으로 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원전 폭발에 따른 기업 손실은 엔고현상보다 심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G7의 외환시장 개입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9분 현재 전거래일에 비해 17.14포인트(0.59%) 상승한 2914.44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92.77포인트(1.12%) 오른8375.46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48.04로 5.16포인트(0.18%) 상승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70.06포인트(0.32%) 뛴 2만2355.03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