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신세계, 백화점·이마트 기업 분할 승인

입력 2011-03-18 10:07수정 2011-03-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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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18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법인 신세계와 신설법인 (주)이마트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승인했다. 사진은 이사회 의장인 정용진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자로 분할하는 신세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의 2개 회사 기업분할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됐다.

신세계는 18일 오전 서울 충무로 본사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 승인의 건’을 비롯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참석주주 만장일치로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5월1일부터 백화점 사업부문인 ‘주식회사 신세계’와 대형마트 사업부문인 ‘주식회사 이마트’로 나뉘어 사업을 벌이게 된다. 분할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대표로는 최병렬, 박건현 대표가 그대로 연임하게 됐으며, 정용진 부회장은 두 곳 모두 대표이사를 맡게된다.

신세계의 지난해 실적은 14조5568억원, 영업이익 9941억억원으로 확정됐고, 정관변경을 통해 골프장 사업과 전자금융업 등을 추가했다. 사내이사로는 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이, 사외이사로는 강대형, 손영래, 김종신 씨 등이 선임됐으며 이사 보수한도는 예년과 같이 100억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대주주로는 이례적으로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의장 역할을 맡아 회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개회부터 폐회까지 직접 마이크를 잡고 30분간 주총을 진행했으며 일사천리로 모든 안건을 원만하게 처리했다.

정 부회장은 주총 개회사를 통해 “올해 이마트 신규 점포를 10개를 추가하고 신규 백화점 개점과 리뉴얼에 나서겠다”며 “공격적 투자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겠다”고 향후 사업의지를 밝혔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이마트 부문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신가격정책을 통해 마켓 쉐어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온라인몰이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해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온라인몰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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