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3.3% 증가한 15조7986억원...금감원 과열 우려
지난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방카슈랑스)액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0년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방카슈랑스 영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가 120개 금융기관 보험 대리점이 거둬들인 방카슈랑스 보험료수익이 15조79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33.3%(3조9447억원) 증가했다.
업계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15조3530억원을 기록해 전체 보험료수익 중 차지하는 비중이 97.2%로 지난해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사들 중 생명보험은 12조4511억원으로 78.8%, 손해보험은 3조3475억원으로 2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 보험업계 전체 보험료수익 131조2012억원 중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비중은 12.0%로 지난해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도 증가했다. 보험회사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대리점 수수료는 7120억원(생보 4915억원, 손보 2205억원)을 지급해 지난해 대비 837억원(13.3%) 증가했다.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대리점수수료는 6931억원(생보 4736억원, 손보 21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45억원(12.0%) 늘었다,
은행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는 전체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 97.3%를 점유했다.
금감원은 은행을 중심으로 방카슈랑스 시장의 실적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과도한 영업 목표 및 보험계약의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불건전 영업행위 및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부당한 행위를 금지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향후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에 대한 상시감시 및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