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세계적인 윤리적 기업만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FTSE4Good 지수에 한국기업 중 하나로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FTSE그룹은 지난 14일 대구은행을 비롯한 11개 기업이 FTSE4Good 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2004년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지수(MSCI) 지수, 2009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지수(DJSIKorea), 2010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아시아퍼시픽(DJSi Asia- pacific) 등 세계적 벤치마킹이 되는 지수에 편입했다.
FTSE는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와 런던증권거래(LSE)가 공동 소유한 기업으로, 이들이 발표하는 FTSE지수는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지수(MSCI)와 함께 세계 2대 투자지표로 꼽힌다. 주로 유럽계 투자자금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FTSE의 선진시장에 편입됐다.
FTSE4Good 지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의 책임 기준을 충족시키는 기업 성과를 측정하고, 그 기업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설계됐다. 환경보호, 인권보장, 사회적 책임 세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윤리적 기업을 선별해 편입한다. 사회책임투자펀드(Social Responsible Investment)의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
대구은행 서정원 경영그룹장은 “전세계 80여 개국 투자기관의 투자전략 수립에 기초를 제공하는 FTSE4Good 지수 편입으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 재차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동지수를 선호하는 외국인 투자 수혜로 당행 주가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