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지표 부진으로 하락출발

美2월 주택착공 건수 22개월래 최저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악재에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겹쳐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3.88포인트(0.54%) 하락한 1만1791.54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지수는 10.60포인트(0.4%) 내린 2656.73,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5.49포인트(0.43%) 빠진 1276.38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는 이날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출발했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경상수지 적자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22.5% 감소한 47만9000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감소율은 지난 1984년 3월 이후 가장 큰 것이며, 착공 건수는 2009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56만6000채를 예상했었다.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133억달러로 줄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적자 축소는 상품과 서비스 수지에서 적자가 감소한데 따른 것.

미국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지난 2005년 4분기에 GDP의 6.5%로 최고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 2009년 2분기 2.4%로 내려간 후에는 다시 확대되고 있다.

중동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도 여전했다.

바레인 정부는 전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3개월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레인과 국경을 맞댄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레인 왕정을 지지하기 위해 1000명의 군인을 파견했다.

16일에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펄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정부군이 진압에 나서면서 경찰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2단계 강등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안을 발표하자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이유다. 포르투갈 은행권의 자본금 부족도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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