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금융위는 16일 김종창 금감원장 후임으로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을 임명제청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권혁세 내정자를 임명제청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만을 남겨놓게 됐다. 김종창 금감원장의 임기는 오는 26일 끝난다.
금융위 관계자는 “권혁세 내정자는 금융정책 및 감독 분야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세제, 거시경제정책 등 폭넓은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하는 금융규제 환경에 맞춰 금감원을 새롭게 지휘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권혁세 내정자는 1956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를 거쳐 1980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해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세제국과 보험국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01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을 거쳐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 사무처장을 맡아 일해오다 11월 부위원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