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고객들', "자살 얘기 재밌게 풀어보자는 취지"

입력 2011-03-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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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박철민·윤하 출연

영화 '수상한 고객들'의 조진모 감독이 16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자살에 대한 이야기지만 재미있게 풀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다" 고 밝혔다.

조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서 주변의 친한 사람이나 가족에게 전화 한통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이 담긴 영화"라며 "자연스러운 웃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야구선수 출신인 보험왕 배병우(류승범)는 어느 날 고객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위기를 맞는다. 그는 몇 년 전 고객들과 했던 찜찜한 계약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기러기 아빠 오부장(박철민), 소녀가장 소연(윤하), 입만 열면 욕설을 내뱉는 노숙자 청년 영탁(임주환), 애 넷 딸린 미망인 복순(정선경)까지. 병우는 까딱하면 한강에 뛰어들 기세인 그들의 생명을 연장하려고 감언이설로 그들에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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