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내진설계 건축물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16일 공사가 한창인 서울시 신청사와 최근 준공된 서초구 서초동 GT타워(강남역 사거리) 내진설계 상황을 연이어 점검했다.
서울시는 최근 100년 동안 수도권에서 관측된 지진의 최대 규모가 4인 점을 감안할 때 그보다 강한 규모 6 이상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 건축물을 늘리고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10시 신청사 공사현장에 직접 나가 청사 건물들이 지진 등 재난에 안전한 구조를 가졌는지 일일이 점검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일본강진을 우리의 현 실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그동안 강조해온 ‘안전도시 서울’ 만들기에 더욱 강력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 건물 65만8000여 동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이 있는 건물은 5만7000여동, 8.7%에 불과해 강진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