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일본 대지진 피해자 애도 묵념”

입력 2011-03-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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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가와 유키코 교수 재건 문제 말 아껴... “삼성은 일본기업의 좋은 롤 모델”

삼성 사장단이 리히터 규모 9.0의 지진 희생자와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삼성그룹은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 회의에서 지난 11일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희생된 희생자와 일본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장단 강연은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정경학부 교수가 '일본이 보는 삼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으로 일본 희생자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가졌다.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는 일본 재건이나 현황을 언급하지 않았다. 아직 피해가 진행되고 있어, 그는 말을 아꼈다. 핵심 주제는 일본기업과 삼성의 현 위치였다.

유키코 교수는“일본에서 한국 기업 모델의 붐이 일고 있다”며 “일본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속도는 여전히 한국 기업의 압도적 규모의 투자에 책임지고 오너쉽 의사결정 속도에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기초와 응용·연구개발과 마케팅·가격과 질의 밸런스를 잘 갖췄다”며 “일본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러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을 비롯한 한국기업과 일본 기업들의 미래상도 제시했다.

그는“인텔 인사이드와 애플 아웃사이드는 각각 컴퓨터 핵심칩과 완제품 설계의 부가가치(경쟁력)를 높인 경우”라며 “한국과 일본기업들은 이러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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