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MA금리 줄줄이 인상

입력 2011-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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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올라가자 증권사들도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CMA 금리를 올렸거나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신영증권·우리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등이 먼저 CMA RP형 금리를 0.2~0.25%p 올렸고, 15일 SK증권이

0.2%p를 인상했다. 현대증권·메리츠종금·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 등도 최고 3% 초반대까지 줄줄이 금리를 올렸다.

아직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인상 폭과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CMA 운용계좌수 기준 업계 1위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관계자는 “운용여건, 마케팅 상황, 시중금리 인상 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원칙적으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조정에 맞춰 금리 수준을 다시 설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준금리가 0.25% 높아진 지난 1월에도 증권사들은 일제히 CMA 금리를 0.1% 포인트 올렸다. 일반적으로 CMA 금리는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1~2주 후 따라 오른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곧바로 계좌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2% 후반대의 현재 금리도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상품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투자자금, 금리에 따라 이자 액수에 큰 차이가 생기는 고액자금이 아니고서는 소폭 금리인상의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금리가 0.2~0.3% 오른다고 계좌 수나 금액이 의미있게 늘지는 않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회사 눈치를 보며 비슷하게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CMA 금리는 2% 후반~3% 초반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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