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0.55%↓ㆍ코스피 47.31P↓…환율도 요동
아시아 증시가 15일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의 도미노 폭발과 방사성 우려로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015.34포인트(10.55%) 폭락한 8605.15를, 토픽스 지수는 전일 대비 80.23포인트(9.47%) 떨어진 76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리먼 브러더스 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8300선이 무너졌다.
오사카 증권거래소에서는 오전 11시15분경 한때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조엔(245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면서 증시는 장마감전 낙폭을 다소 줄였다.
BOJ는 이날 일본 증시가 한때 14% 이상 폭락하자 자금시장에 8조엔 규모의 단기자금을 투입했다. 또 오는 16~17일 이틀간 12조엔의 자금을 더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화권도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85.24포인트(3.35%) 떨어진 8234.78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9분 현재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877.53으로 60.10포인트(2.05%) 빠졌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703.27포인트(3.01%) 하락한 2만2642.61을 기록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도 요동쳤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ㆍ엔 환율은 후쿠시마현의 원전 4호기 폭발소식에 81.22엔까지 급락하며 엔은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 14분 현재 달러ㆍ엔 환율은 BOJ의 긴급유동성 공급소식에 진정세를 보이며 81.78엔을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이날 한때 일본 대지진 및 원전 폭발 등의 악재에 급락하면서 장중 1900선을 내주는 등 연저점으로 추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31포인트(2.40%) 급락한 1923.92로 장을 마쳤다.